제 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자는 누가 차지했을까?
난양배는?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싱가포르 바둑협회와 중국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바둑 대회. 싱가포르와 중화인민공화국에 사업 기반을 둔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겸 쓰촨 성 바둑협회 주석인 슝팡쥔(熊方军)이 주도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번 난양배는 제한시간 '시간누적(피셔)' 방식이 도입되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내 대회에서만 주로 적용해 왔던 피셔 방식을 해외 기전에서 도입한 사례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목차
1. 대회방식 및 국가별 출전선수
2. 대회규정 및 상금
3. 대회결과
대회방식 및 국가별 출전선수
제1회 난양배 대회방식 - 본선 32강 시스템
국가별 출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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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6):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원성진,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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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2): 리쉬안하오, 딩하오, 커제, 구쯔하오, 당이페이, 렌샤오,왕싱하오, 리친청, 판팅위, 구리, 랴오위안허, 저우홍위(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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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첸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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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창푸캉인도네시아: 라파트 싯치 피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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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퐁사칸 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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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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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안드리 크라베츠
대회규정 및 상금
대회규정: 제한시간은 각 선수 2시간이 기본이며 매수마다 15초씩 추가되는 피셔 방식
대회상금: 우승 상금 25만 SGD(한화 약 2억 5800만 원), 준우승 10만 SGD, 3위 4만 SGD, 4위 3만 SGD,
8강 1만5000SGD, 16강전 8000 SGD, 32강 4000 SGD (SGD=싱가포르 달러)
대회결과
작년 11월 2일 중국 성도에서 열린 32강전 결과
32강 (2024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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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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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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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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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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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수 흑 시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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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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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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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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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위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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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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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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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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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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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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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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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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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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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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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하오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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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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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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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안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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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수 흑 시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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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싱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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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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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수 백 시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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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홍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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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아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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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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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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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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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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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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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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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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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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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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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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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사칸 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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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쯔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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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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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크라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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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쉬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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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수 흑 5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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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트 싯치 피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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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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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수 흑 10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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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푸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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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신진서, 변상일, 신민준 9단이 승리했지만 박정환, 원성진,최정 9단이 뼈아픈 패배 했다.
다음날 열린 16강전에서는
16강 (2024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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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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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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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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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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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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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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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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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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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위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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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하오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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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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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쯔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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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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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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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쉬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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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푸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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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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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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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싱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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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수 백 2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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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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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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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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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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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변상일 선수가 승리하며 한국에서는 2명의 기사밖에 살아남지 못하였다.
8강전에는
8강 (2024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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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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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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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쯔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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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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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수 흑 반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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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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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쉬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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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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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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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싱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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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수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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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위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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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변상일 9단마저 탈력 하며 신진서 9단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4강과 결승상대는 중국기사임이 확실해졌다.
대망의 4강전..
4강 (2024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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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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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수 백 4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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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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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싱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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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수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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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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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싱하오 선수가 승리하면서 결승전에는 한국의 신진서 vs 중국의 왕싱하오 선수가 제1회 난양배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난양배 초대 우승을 가릴 결승 3번 기는 신진서와 왕싱하오의 대결로 성사되었으며 신진서는 처음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와 결승을 갖는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2승 1패로 앞서 있으며, 신진서가 자신의 2025년의 첫 메이저 우승을 이룰 것인지 2004년생 왕싱하오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할 것인지 주목을 받는 이번 대회이다.
결승 1국에서는
돌 가리기 결과 1국에서 백을 잡은 신진서가 초반에 왕싱하오가 준비한 포석에 익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중국룰 백번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대국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신진서는 우변에서 왕싱하오의 느슨함을 노리면서 우위를 잡으며 바둑을 이어갔고 왕싱하오는 하변에서 승부수를 걸어갔지만, 정확한 수순으로 왕싱하오의 흔들기를 대처하면서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이후 중앙에서 바둑의 승기를 결정짓는 결정타를 날리게 된다. 왕싱하오는 더 이상 안된다고 보고 좌변에서 늘어가며 사실상 던지는 수순으로 가게 되었고, 신진서는 막아두는 수로 마지막엔 왕싱하오의 좌상 대마를 잡고 항복을 받아내 결승 1국을 승리하여 기선을 제압했다.
결승 2국에서는
돌을 바꿔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준비된 포석으로 시작을 했지만 우하와 우변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승부수를 빠르게 걸어갔다. 왕싱하오 이후 중앙에서 강수로 끌고 갔는데 신진서가 그 상황에서 흑 4점이 잡혔고 여기에 왕싱하오가 침착하고 두텁게 정리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왕싱하오의 방향 착오를 틈타 신진서는 집으로 버티면서 기회를 잡게 된다. 여기서 신진서는 좌변에서 신들린 타개를 보여주었는데 붙이는 묘수와 이후 후속타로 타개에 성공을 해내고 상편에 큰 집을 짓게 되면서 승기를 잡게 되었다.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안정적으로 판을 정리했고 반면 왕싱하오는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 시간에 쫓기기까지 했다. 결국 왕싱하오가 돌을 거두면서 신진서의 난양배 초대 우승이 확정되었다.
왕싱하오와 결승 대결에서 2연승으로 마무리한 신진서는 드디어 난양배 초대 우승의 주인공이 되며 자신의 통산 8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자신의 통산 8번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중 처음으로 신설 메이저 세계 대회의 초대 우승 기록을 갖게 되었다. 또한 이번에도 2:0으로 3번기를 끝내며 8번의 우승 모두 2:0으로 승리하는 기록이 이어졌다.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즈 우승자는 예상했던 것처럼 역시 신진서 9단이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의 전성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